[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나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구내식당을 개방하고, 필요한 재원 전액을 간부진의 성과급여로 마련키로 했다.
KCA는 나주시와 지난 29일 KCA 본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공헌 협력강화와 지역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CA는 나주시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주시의 현장의견을 반영한 차별화된 3대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 이상훈 KCA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윤병태 나주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모두의 식탁’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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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KCA는 형편이 어려운 고령층 및 장애인 등 약 50여 명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KCA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두의 식탁’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경로당 등 다양한 복지시설에서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반면, 저녁식사는 결식 우려가 있는 만큼 구내식당을 활용해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14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 결과, 음식 서비스의 질과 편리성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CA와 나주시는 ‘공유냉장고’ 및 ‘든든한 밥상’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공유냉장고 프로그램은 빛가람동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LH5단지에 설치된 냉장고로, KCA는 구내식당 식자재 여유분(체계적인 식수인원 예측) 및 간부진의 성과급여를 활용해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반찬도시락을 하루 50개씩 기부해 오고 있다. 든든한 밥상은 결식 우려가 있는 나주시 거주 저소득층 100명에게 월 1회 식품 키트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KCA는 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할 뿐만 아니라, 매월 식품 키트 배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취약계층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문화 울림터를 운영한다. KCA 복지동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지역대학과 연계한 미술전시회, KCA 우수 방송콘텐츠 상영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우리원은 2014년 지방이전 이후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취약계층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