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취약계층에 구내식당 개방…재원은 '간부 성과급'

나주시와 3대 지역상생 프로젝트 추진
구내식당 개방하고 반찬도시락, 식품키트 제공
  • 등록 2024-10-30 오후 2:26:29

    수정 2024-10-30 오후 2:26:2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나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구내식당을 개방하고, 필요한 재원 전액을 간부진의 성과급여로 마련키로 했다.

KCA는 나주시와 지난 29일 KCA 본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공헌 협력강화와 지역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CA는 나주시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주시의 현장의견을 반영한 차별화된 3대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상훈 KCA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윤병태 나주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모두의 식탁’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CA)
먼저, KCA는 형편이 어려운 고령층 및 장애인 등 약 50여 명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KCA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두의 식탁’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경로당 등 다양한 복지시설에서 점심식사가 제공되는 반면, 저녁식사는 결식 우려가 있는 만큼 구내식당을 활용해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14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 결과, 음식 서비스의 질과 편리성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CA와 나주시는 ‘공유냉장고’ 및 ‘든든한 밥상’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공유냉장고 프로그램은 빛가람동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LH5단지에 설치된 냉장고로, KCA는 구내식당 식자재 여유분(체계적인 식수인원 예측) 및 간부진의 성과급여를 활용해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반찬도시락을 하루 50개씩 기부해 오고 있다. 든든한 밥상은 결식 우려가 있는 나주시 거주 저소득층 100명에게 월 1회 식품 키트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KCA는 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할 뿐만 아니라, 매월 식품 키트 배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취약계층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문화 울림터를 운영한다. KCA 복지동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지역대학과 연계한 미술전시회, KCA 우수 방송콘텐츠 상영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우리원은 2014년 지방이전 이후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취약계층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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