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협위원장 만난 與 지도부 "우려 알고 있다" 다독여

추경호 “정부 국정 아쉬움 알아, 많이 듣고 있어”
김상훈 “함께 가는 원팀 되자" 촉구
오찬 함께 한 한동훈, 지구당 부활 거듭 약속
  • 등록 2024-10-07 오후 6:16:52

    수정 2024-10-07 오후 6:20:18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원외 당협위원장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을 다독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7일 추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원외당협연수회에 참석했다. 그는 “국정 전반에 대한 아쉬움을 알고 있다”면서 “많이 듣고 잘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보면 민심은 엄중하고 민생은 팍팍하다”며 “원외 분들의 걱정하는 마음을 잘 담아 가시적으로 민심이나 당에 대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우리 보수는 다 좋은데 조금이라도 자신과 결이 다르면 인정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최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에 이견이 있어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에서 범보수가 0.7%포인트 차이로 밖에 이기지 못했다”면서 “언제든지 정권을 내줄 수 있는 위기감 속에서 정치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외에서 당에 주실 쓴소리가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다 같이 함께 가는 원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지구당 부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양당 지도부가 지구당 부활에 큰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지구당 부활을 조기에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 김종혁 최고위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함께 했다. 인사말이 끝나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슬기로운 당협위원장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 후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했다. 한 대표는 오찬에서 시도당의 운영 상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연수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저번 8월부터 요구했던 모임”이라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협위원장들에게 지구당 추진에 대한 부분도 약속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중앙당 운영 사무실이 불법인 상황이) 말이 안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할 때도 (이 대표가)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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