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심의위에는 주금고 입찰에 참여한 부산·국민·기업은행, 부금고에 참여한 국민·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PT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심의위원으로는 부산시 고위공무원과 시의회 추천인,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금융기관 신용도 △금고업무 관리 능력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지역재투자 실적 등을 평가했다.
이번 부산시금고 유치는 2000년 이후 부산은행이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을 따돌린 이후 24년 만에 경쟁입찰이 이뤄져 주목받았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참가하면서 대형은행들이 지방 영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원이다.
시는 내부절차를 거쳐 차기 금고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들은 10월 중 시와 금고 약정을 체결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 시 금고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