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 배터리모듈조립(BMA), 배터리안전장치(CAP)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432470)(KNS)가 13일 공시를 통해 2024년도 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 케이엔에스 CI (사진=케이엔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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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024년도 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160억원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8억원, 순이익은 57% 줄어든 1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를 따로 보면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0.7% 줄어든 1억원, 70%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은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인력 충원 및 신공장 증설에 따른 간접비 증가와 같은 전체적인 고정비가 상승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케이엔에스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준비를 위한 전체적인 고정비 상승과 일부 프로젝트의 대손충당금의 설정액이 일시적인 비용으로 반영되며 이번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채권 회수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하반기 프로젝트 수행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엔에스는 현재 다양한 수주와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각형 라인 장비, BMA 설비, 4680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는 게 케이엔에스 측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중국 원통형 배터리 부품 생산 전문기업 종루이와 국내 합작법인 ‘종루이코리아’를 설립하며 장비뿐만 아니라 CID 부품 직생산에도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케이엔에스는 기존 장비 회사에서 CID 부품 직생산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역 다각화를 이뤄낼 방침으로 앞으로 매출 볼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고객사의 설비 투자 지연과 판관비 상승으로 이번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케이엔에스는 다각화된 고객사 포트폴리오와 사업 영역을 통해 흑자 기조 유지와 가파른 매출 증가를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