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당대회 7월25일 잠정 결정…"소명 있다면 입후보해달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
"물리적으로 선거인단 정리 시간 걸릴 수도"
  • 등록 2024-06-03 오후 5:32:00

    수정 2024-06-03 오후 5:32: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달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방송토론이나 합동연설 외에 국민·당원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전애 선관위 대변인은 발표했다.

서병수(오른쪽)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강 대변인은 “파리 올림픽(7월26일~8월11일) 전까지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7월25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며 7월 중 전당대회 개최를 시사했다.

그는 “촉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물리적으로 선거인단을 정리하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확정적으로 (날짜를)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잠정 결정임을 강조했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을 비롯한 선거 업무 전반을 관리하지만 전당대회 경선 룰(규정)에 대해선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전담하게 된다.

선관위는 △클린경선소위원회 △연설토론기획소위원회 △전대행사준비소위원회 등 3개 소위원회를 두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당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서병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300만 당원의 축제인 동시에 5000만 국민의 민심을 담는 용광로가 돼야 하고 그 용광로에서 국민의힘은 혁신이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치를 재련해야 한다”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라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후보와 당원, 국민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가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00만 당원의 대표로서, 5000만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소명이 있는 인물이라면 모두 입후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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