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식욕 보여” 中,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

  • 등록 2024-04-18 오후 7:37:51

    수정 2024-04-18 오후 7:37:5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 적응을 잘 하고 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캡처)
17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왕성하게 먹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5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푸바오가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거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센터는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며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생활 중이다.

이 센터는 지난 10일에도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1’ 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도 푸바오는 대나무와 댓잎 또 워터우, 당근, 사과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채혈 훈련에서도 중국 사육사와 손을 잡거나 신체 접촉을 허용하는 등 착실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바오가 예상보다 빨리 현지에서 적응하면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푸바오는 적응을 마치면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자식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가 중국의 판다 반환 정책으로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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