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투스, 선진특장과 ‘이동형 안티드론 차량’ 공동 개발 맞손

  • 등록 2024-03-26 오후 5:27:53

    수정 2024-03-26 오후 5:27:5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이투스테크놀로지(카이투스)는 선진특장과 이동형 안티드론 차량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희찬(왼쪽) 선진특장 대표와 김호진 카이투스테크놀로지 이사가 이동형 안티드론 차량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이투스테크놀로지)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이투스의 안티드론 분야 전문성과 선진특장의 특수 특장차 생산 노하우를 결합해 이동형 안티드론 시스템(ADS) 차량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선진특장은 1997년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다양한 특장차 생산 기술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선진특장은 앞으로 카이투스가 취급하는 다양한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시장 경쟁력을 탄탄히 할 계획이다.

안티드론은 테러, 범죄, 불법 촬영 등 불법적인 드론을 무력화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이동형 ADS 차량은 이동 중인 차량에서는 사용이 불가해 반드시 정차 후 탐지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카이투스는 기존 이동형 ADS 차량의 한계점을 극복한 고성능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레이더는 이동 중에도 지속적인 탐지가 가능해 주요 인사나 국빈 경호 등에 혁신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카이투스 측은 설명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진특장의 우수한 품질, 생산 역량에 자사의 기술력을 더해 이동형 ADS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며 “나아가 제품 국산화를 이뤄 K-방산 부흥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투스는 미국 안티드론 생산업체 포르템 테크놀로지(FORTEM Technologies)의 공식 리셀러이며 전술비행선 생산업체 알테로스(Altaeros)의 국내 독점 판매사다. 카이투스는 지난 1월 KT와 국가주요시설 및 시민 안전을 위한 안티드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최근에 열린 2024 드론쇼 코리아에 공동 참가해 안티드론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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