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지난해 20.6분당 도민 1명 구조했다

2023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보고 발표
지난해 38만704건 출동, 2만5447명 구조 실적
하루평균 1043회 출동한 셈, 전년대비 출동 30% 증가
흉기난동과 범죄예고 등 사회불안 출동 늘어
  • 등록 2024-03-12 오후 5:29:11

    수정 2024-03-12 오후 5:29:11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소방이 지난해 20.6분당 도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3년도 경기도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소방은 구조·생활안전현장에 38만704건 출동해 17만7853건을 처리하고 2만5447명을 구조했다.

교통사고 현장을 경기소방 구급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하루 평균 1043회 출동해 487건의 구조활동을 통해 69.7명을 구조한 것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당 1회 출동해 2.9분당 1건의 구조활동을 하고 20.6분당 1명을 구조한 셈이다.

이는 전년 출동건수(29만2897건), 처리건수(15만21건), 구조인원(2만5454명) 대비 출동건수와 처리건수가 각각 29.9%(8만7807건), 18.5%(2만7832건)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구조인원은 전년 대비 0.03%(7명) 감소했다.

구조출동 건수 22만1308건 중 유형별로는 화재진압이 9만6014건(43.4%)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확인 3만9443건(17.8%), 교통사고 3만1965건(14.4%), 승강기구조 1만1646건(5.3%) 등의 순을 보였다.

화재진압 출동의 경우 전년(4만6755건)대비 104.4%, 위치확인은 전년(1만5271건)대비 158.3% 증가했다. 이는 대형·인명피해가 예상되는 화재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우세한 소방력으로 대응했고, 흉기난동과 범죄예고 등 사회불안으로 인해 위치확인 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안전출동 건수 15만9471건 중에서는 벌집제거가 6만8443건(42.9%)으로 가장 많았고, 비화재보(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4만2575건(26.7%), 동물처리 2만2415건(14.1%), 장애물 제거 9710건(6.1%) 순으로 출동건수가 많았다.

벌집제거의 경우 전년(5만1156건)과 비교해 33.8% 증가해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에 대한 대응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소방의 구조출동건수 및 구조인원수는 전국 1위로 서울시의 구조출동건수 22만434건보다 16만270건, 구조인원 역시 서울시 1만8970명보다 6477명 더 많이 구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경기도 구조출동건수는 전국 29.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구조·생활안전활동 분석결과를 분석해 구조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광역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119긴급구조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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