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녹아 저수지에 '풍덩'…얼음물 속 강아지 끌어안은 소방대원

횡성소방서, 저수지에 빠진 강아지 무사 구조
  • 등록 2024-02-14 오후 4:26:01

    수정 2024-02-14 오후 4:26:0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얼음이 녹고 있는 저수지에 빠진 강아지가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횡성소방서 제공)
14일 횡성소방서는 전날 오후 1시27분경 횡성군 우천면에 위치한 오원저수지에 빠진 강아지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횡성소방서 119 구조대는 빙판이 녹고 있는 저수지에 강아지(골든 리트리버)가 빠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빙판 구멍에 빠져서 탈출하기 위해 허우적거리고 있었으며, 저수지는 빙판이 녹기 시작해 자칫 구조대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횡성소방서 구조대 소속 소방교 최유승은 안전장치를 착용한 뒤 구조로프 등을 활용해 서서히 강아지에게 접근했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얌전히 구조대원에게 안겨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원저수지는 저수위 274m로 자칫 잘못했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유승 대원의 침착한 대처 및 출동대원의 협력으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박순걸 서장은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함으로써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도운 최유승 소방교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횡성군의 안전과 개인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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