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낙승`의 날 李 기소…野 "이재명 괴롭히는 尹, 언제 정신 차리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선거 참패에 전광석화처럼 기소 꺼내들어"
"尹정권, 국민 경고 무시하는 최악의 수 뒀다"
  • 등록 2023-10-12 오후 4:53:30

    수정 2023-10-12 오후 4:53:30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백현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에 따른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민주당은 12일 “정치검찰의 ‘정적 죽이기 기소’로 민심의 심판을 받은 선거 결과를 덮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에 전광석화처럼 기소 카드를 꺼내 든 후안무치한 윤석열 검찰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권력 장악에만 골몰해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한 채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앞세워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는 최악의 수를 두었다”고 힐난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서 민주당의 진교훈 당선인은 56.52%,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9.37%를 얻었다. 진 당선인은 김 후보를 17%포인트 넘게 따돌리며 낙승을 거뒀다.

강 대변인은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던 윤석열 정권의 첫 응답이 국정 쇄신이 아닌 ‘정적 죽이기 기소’라니 기가 막히다”며 “대체 언제 정신을 차리려고 하나”라고 질책했다.

그는 “집권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는 수사와 무차별적인 공소 제기로 이 대표를 끝까지 괴롭히겠다는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의 집요함에 할 말을 잃는다”며 “민생 경제 위기에 국민은 죽어가는데 정적 죽이기에만 매달리는 윤석열 정권과, 수사권과 기소권으로 ‘야당대표 탄압’에 혈안이 된 정치검찰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죄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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