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서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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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K콘텐츠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K콘텐츠의 새로운 시너지 창출 방안을 찾는 탐구와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 “K팝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K콘텐츠 열풍이 K패션, K뷰티, K푸드에 이어 K디자인 등 라이프스타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K포럼이 정부와 서울시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과 격려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를 주제로 열린 K포럼 축사를 통해 도시와 국가 성장을 이끄는 동력 산업으로써 K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달 들어서만 전 세계 30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국제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에 이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서울라이트, 서울패션위크 등이 성황리에 열렸다”며 “서울이 도시 전체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거대한 무대이자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성공적인 글로벌 브랜드화의 필요조건은 어떤 투자를 해야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두 가지로 축약되는 것 같다”며 “브랜드화 과정에서 지속가능성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전시, 디자인 분야 사업을 사례로 제시한 오 시장은 “미디어와 한류, IT(정보기술) 등이 서로 융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으려면 먼저 분야별로 탄탄한 산업적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선을 보인 K포럼에 대한 기대와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K포럼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가 모여 상호 ‘윈윈’하고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매년 새로운 인사이트와 비전을 제시하는 화수분 역할을 하는 행사가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