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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15분께 광주 북구 한 어린이공원에서 9살 여아에게 간식을 주면서 말을 걸고 있는 40대 남성을 목격했다.
곧바로 수상한 낌새를 챈 이씨는 남성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남성은 자신이 아이의 친삼촌이라고 둘러댄 뒤 500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인형만 주려 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아이의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의 적극적인 행동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고 오는 10일 이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