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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차기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6명 중 3명이 탈락하고 김동원·명순구·박종훈 교수로 후보자가 압축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 중 한명을 21대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15일 고려대에 따르면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제21대 총장에 도전한 후보 중 △김동원 경영대학 교수 △명순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종훈 의과대학 교수 등 3명을 학교법인에 추천하기로 했다. 교수·직원·학생·법인·교우(동문) 대표 30명으로 구성된 총추위원들이 투표한 결과 3명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마동훈 미디어학부 교수, 유병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영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총추위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동원 교수는 1960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노사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1997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무처장·기획예산처장·노동대학원장·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대외적으로는 한국ILO협회 상임이사,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명순구 교수는 1962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1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 제1대학 부설 채무법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1995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려대 비교법연구센터소장·법학과장·교무처장·법과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민사법학회 판례간사, 한국비교사법학회 홍보이사, 서울시 행정심팜위원회 위원, 법무부 민법개정위원회 위원, 법제처 남북법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고려대 총장선거는 교수의회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심사투표를 진행, 이 중 5% 미만 득표자를 ‘컷오프’한 뒤 본격화된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총추위 투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총추위에선 위원 1인당 3표씩을 행사, 득표를 많이 한 후보자 3명을 학교법인에 추천하며 법인은 이사회를 열어 이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