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특별도' 공약…"서울 넘는 경제수도 만든다"

29일 경기도의회서 기자회견 열고 ''9대 비전'' 발표
"새로 출범하는 집권 여당…내가 미래의 후보"
"부동산 실패 경제사령탑, 자격 없어" 김동연 직격
  • 등록 2022-04-29 오후 5:34:06

    수정 2022-04-29 오후 5:34:06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9일 “서울을 뛰어넘는 경제수도, 경기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경기특별도’ 공약을 발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대한민국 경제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한 9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김은혜 의원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가장 많은 세금을 내면서도, 국가 주요 정책에 있어 서울에 밀리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 또 밀리고 있다”며 “저는 새로 출범하는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밀린 경기도의 숙제를 확실히 해결할 미래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경기특별도’를 향한 비전은 9개의 약속으로 요약된다. 우선 ‘라데팡스’(La Defense·파리 외곽 국제업무지구)형 친환경 미래도시 조성,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테마도시 조성 등 3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경기북도와 경기남도 부지사를 따로 임명해 지역 특색에 맞는 도정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을 즉시 추진하고, GTX(광역급행철도) 등 광역교통망 업그레이드를 통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도 열 계획이다.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이 앞세웠던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국제공항 추진 공약도 흡수했다.

이외에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경기 교육 레벨업 △경기 청년 드림업 △경기도 혈세 지킴이 △경기북부 산업일자리 혁신 등을 제시했다.

캐치프레이즈로는 ‘24시간 031’을 내세웠다. ‘24시간’ 깨어있는 경기도를 통해 도민의 불편·부담을 ‘제로(0)’로 덜어주고, 경기권 어디서나 서울 ‘30분’ 교통권을 형성해 좋은 ‘일(1)’자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정부에서 받은 경기도의 불공정한 대우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의 문재인 정부 출신 경제부총리 경력을 언급하며 실패한 부동산정책으로 집 없는 도민에게는 절망을 주고, 집 있는 도민에게는 세금폭탄을 던져 준“민주당 정부의 경제사령탑은 경기도지사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마치 새로운 정치를 할 것처럼 당을 만들었다가 금세 없애고 도지사 후보 자리를 전리품처럼 챙긴 전직 대선후보는 경기도지사의 자격이 없다”고 한 후 “과거의 패배한 대선후보를 승계하겠다는 후보가 과연 경기도의 이익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도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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