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주변 땅 사라? 절대 안돼"[복덕방기자들]

신태수 지존 대표 "올해도 수도권 땅값 더 오른다"
"3기 신도시 보상금, 수도권 땅값에 엄청난 영향"
  • 등록 2022-01-19 오후 4:48:20

    수정 2022-01-19 오후 8:55:2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기 신도시 보상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수도권 토지 시장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토지 보상 전문가인 신태수 지존 대표는 지난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기도 땅값 상승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이렇게 예상한 근거는 현재 시중에 풀리고 있는 막대한 토지 보상금. 그는 “3기 신도시나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같은 사업으로 수도권 많은 지역에서 토지 보상금이 집중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했다.

이 중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만 지구당 수조원에 달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부지가 큰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에선 6조원에 이르는 보상금 집행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부동산 시장에선 토지 보상금이 풀리면 그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 토지·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신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토지 보상금이 주택 시장으로 진입하는 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고 수도권 지역 땅값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경기도 땅값은 많이 올랐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도권 지가 지수는 4.0% 상승, 전년 연간 상승률(3.9%)을 넘어섰다.

토지 투자의 장점을 묻자 신 대표는 안정성과 잠재력을 꼽았다. 그는 “개발 가능한 땅은 제한돼 있는데 개발 수요는 계속 늘어나다 보니까 토지 투자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토지 같은 경우 개발 호재만 있다면 가격 상승에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 대표는 ‘묻지마 투자’는 경계했다. 그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까 흔히 말하는 기획부동산(개발 가치가 없는 땅을 유망한 것처럼 속여 파는 업체)에서 ‘3기 신도시 옆에 좋은 땅이 있는데 사라’는 권유 전화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사실 (투자가치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현재 3기 신도시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짓는 만큼 그 주변 토지도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규제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신 대표 설명이다. 3기 신도시는 주택 공급을 위해 규제가 해제됐지만 그 주변 지역에선 대부분 개발 규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땅에 투자했다간 자칫 장기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신 대표는 토지 투자에 앞서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이 가능한 땅이냐’가 토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지목이라든가 지목에 따른 용도지역, 향후에 개발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토지 이음이란 정보 사이트에서 이런 정보를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