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 기업 쿠콘이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쿠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1만2319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1000~4만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500억~645억원이다. 오는 4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4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의 관계사인 쿠콘은 2006년에 설립됐다. 회사는 디지털 혁신에 활용되는 21세기 원유 ‘데이터’의 수집·연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40여 국가, 2000여 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있다.
쿠콘은 15년 업력 동안 고도화시킨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정보를 연결한다.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스마트 스크래핑’△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결제 네트워크’△약 3000만 건 보유 중인 ‘쿠콘 빅데이터’△국내 최초 오픈 API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오픈 API HUB’ 등이 쿠콘의 노하우가 집약된 네 가지 데이터 연결 인프라다. 또한 회사는 국내 최대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로 구분되는 200여 개의 API를 제공한다.
쿠콘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영업수익 513억400만원, 영업이익 112억3800만원, 당기순이익 188억97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4.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17%, 106.39%가 크게 늘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88%로 집계됐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은 설립 이후 지난 15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라며 “향후,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