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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62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감염자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망자는 25만2000여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 규모의 21%를 넘어섰다.
유럽 대륙에서는 하루 20만명의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서는 20만1200여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특히 프랑스에서 환자가 빈발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전국 확진자가 5만20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장 프랑수아 델프라시 정부 자문위원회 위원은 RTL 라디오에 “하루에 신규 감염자가 10만 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에서도 하루 2만건 이상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는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밀라노와 로마 등에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극우 단체 회원 250여 명은 통행금지를 풀어 달라며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를 열었다.
인구가 1000만 명을 겨우 넘는 체코에서도 하루 1만 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체코 인구는 약 1070만 명인데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000명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43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15만 명 넘게 사망했다. 날씨가 추워지며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 몇 주간 감염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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