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아이스크림에듀 "해외 진출로 글로벌 에듀데크 기업 도약"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초등 부문 스마트러닝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VR)·증강(AR)현실 등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일정과 사업·투자계획 등을 밝혔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 및 학습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미디어(옛 시공미디어) 내 아이스크림홈런 사업부문 인적 분할을 통해 2013년 4월 시공교육으로 분사한 이후 2017년 11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주요 제품인 ‘아이스크림 홈런’(i-Scream Home-Learn)은 초·중학생 대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330만여건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이스크림홈런의 콘텐츠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온라인 디지털 교과서인 ‘아이스크림’(i-Scream)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는 “(초등학생용) 아이스크림은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이 활용하고 전국 12만 초등교사가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며 “출시 직후부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학생용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001억원으로 초등 스마트러닝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억원,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으로 각각 41.0%, 35.6% 늘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교육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비즈니스 협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교육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첫 해외 진출 국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베트남은 아이스크림에듀 서비스의 주요 대상인 만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회사의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후에는 향후 중동 등 시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2일 일반 청약 후 같은 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5900~1만8000원으로 총 145만주를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