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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서비스업체 (주)직방이 통계청의 인구ㆍ주택 총조사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수(단독·다가구·연립·아파트 등 )는 2005년 232만 1949채에서 2015년 279만 3244채로 10년 새 20.3% 증가했다. 이 기간 강남 3구는 37만 2219채에서 48만 9087채로 늘어나며 31.4%의 증가율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 3구의 주택 증가는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강남 3구는 MB정부시절(2008년~2103년 ) 강남구, 서초구 일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35.0%( 2005년 24만 8096채→ 2015년 33만 4896채)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자치구의 아파트 증가율은 28.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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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의 자가 비중은 2005년 47.1%에서 2015년 41.9%로 2.4%포인트 줄었다. 서초구가 5.2%포인트(47.1%→41.9%)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37.5%→35.2%), 송파구(42.5%→41.6%) 등도 줄줄이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자가 비중도 1.6%포인트(45.3%→43.7%) 줄어들었지만 강남 3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강남권은 최근 신분당선 및 지하철 9호선 연장, 수서역 개발, GTX A노선 등 광역 교통망이 건설되고 있다.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잠재적 거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다.
최 매니저는 “강남3구는 잠재적 거주 수요가 높아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확대나 수요억제만으로는 시장 안정이 쉽지 않다”며 “강남3구 외 지역으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요를 분산시키거나 공공이 주택 제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가격에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