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차전지(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를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제공하는 엠플러스가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린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상장과 함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본격 성장 단계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차전지 조립장비 분야의 브랜드화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엠플러스는 2003년 설립한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노칭(Notching, 단판극판 제조 공정)→스태킹(Stacking, 일정한 두께로 쌓는 공정)→탭(Tab, 전류를 모으는 공정)→패키징(Packaging, 밀봉 공정)→디개싱(Degassing, 가스 분순물 분출)까지 2차전지 조립공정 전체 대응이 가능한 라인업을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대비 110.5% 성장했고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5.1%를 시현했다. 올해 고객사별 수주 확보를 기반으로 목표 매출액 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은 125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 1만4000~1만6000원이다. 총 175억~200억원을 조달해 본사 사무실·공장 건축과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6~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0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