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린이 박물관 6월 7일 정식 개관

6월 4-6일 개관 무료 행사 사전예약 22일까지
  • 등록 2016-05-16 오후 4:03:29

    수정 2016-05-16 오후 4:03:29

[고양=이데일리 허준 기자]오는 6월 7일 정식 개관되는 고양 어린이 박물관을 미리 볼 수 있는 개관맞이 행사가 6월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는 22일까지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이 행사기간에는 마술 등 다양한 공연과 신체놀이 등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이 계획돼 있으며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그간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경기북부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학습형 문화공간’으로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 26(화정동 1003번지)에 자리를 잡았다.

사업비는 총 25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4년 5월 착공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올해 3월 완공됐다. 현재는 개관을 앞두고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꿈과 미래를 만나는 여행’을 주제로 안전, 문화, 인권, 과학기술, 환경, 직업체험, 도시, 예술 등 다양한 가치들을 각종 놀이와 체험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10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으며 박물관 곳곳마다 꽃, 호수공원 등 고양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 박물관 중앙 로비에는 ‘숲속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대형 놀이조형물인 ‘아이그루’가 있다. 아이들은 나무 모양의 클라이밍 시설에 올라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1층의 첫 관람코스인 ‘안전을 약속해’에서는 욕실, 부엌 등 생활공간 속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습관’들을 각종 놀이도구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 각종 소방차나 소화전, 소화기 등 각종 소화기를 구비해 소방 활동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2층에는 ▲꽃 심기, 꽃향기 테라피, 씨앗 관찰, 꽃과 사진 찍기 등의 활동을 통해 꽃의 생태와 문화적 의미를 배우는 ‘꽃향기 마을’ ▲인종, 성별, 종교, 문화, 장애 등 ‘틀림’이 아닌 ‘다름’을 쇼다운(시각장애인 스포츠), 세계 각국의 신데렐라 이야기 체험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함께 사는 세상’ ▲우주와 지구, 대기와 해류, 신재생에너지, 환경의 중요성 등을 퍼즐과 영상, 놀이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안녕·지구!’ ▲각종 실험 기구를 통해 물의 성질과 원리를 배우는 ‘물빛마을’ ▲36개월 미만 유아들을 위한 휴식과 놀이의 공간인 ‘아기숲’ 등이 있다.

3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애니팩토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원시적인 애니메이션인 그림자 놀이는 물론 녹음실에서 직접 더빙을 해보거나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특히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도시 ‘고양시’를 직접 꾸며보는 건축 놀이터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은 모형벽돌, 모형 공사장비를 통해 건설놀이를 할 수 있고 에펠탑 등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블록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꽃’을 주제로 국내외 예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아트갤러리’에서는 이태리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작품을 꽃잎으로 꾸며보거나 꽃잎 작품 만들기 등의 예술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옥상에는 텃밭과 테라스가 펼쳐진 야외정원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교육이나 공연할 수 있는 소강당이나 간단히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위치해 있어 가족들과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원활한 체험과 관람을 위해 일일 5회(개인 기준, 단체는 일일 4회) 회당 90분(단체는 150분)씩 운영한다. 회당 입장인원은 개인은 200~250명(주말 400명)이며 단체는 200명으로 한정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goyangcm.or.kr)를 통해 가능하다. 요금은 개인 5000원, 단체(20인 이상) 3500원,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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