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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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남북한의 최고지도자는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25일 0시 55분에 끝난 ‘무박 4일’의 판문점 남북 고위급 접촉 진행과정을 CCTV로 일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고위급접촉 CCTV 실시간 영상 북측 제공 여부에 대해 “남북 간에는 (회담할 때) 기본적으로 같이 한다”며 “북쪽 지역이든 남쪽 지역이든 음성만 넘어가든 영상까지 넘어가든 이쪽(북쪽)에는 안 해주고 우리만 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회담 관례가 기본적으로 어느 쪽 지역에서 하든 중계는 동일하게 하는 것”이라며 “해주고 싶으면 해주고 안 해주고 싶으면 안 해주고 기분 나쁘면 끊고 그런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에선 협상 장면이 담긴 CCTV 동영상과 음성이 실시간으로 남북 모두에 전송됐다.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남북 간에 중대회담이 열릴 때 CCTV로 전송되는 협상 현장을 점검하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일촉즉발의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속에 진행된 이번 고위급접촉 초기에 CCTV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