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망 공식 확인

"가자에 대한 공격 멈춰야 인질들 석방될 수 있어"
  • 등록 2024-10-18 오후 9:55:59

    수정 2024-10-18 오후 9:55:59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야히야 신와르(사진=AFP)
18일(현지 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신와르가 알아크사 홍수 전투의 사령관인 신와르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관련 사실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하마스는 신와르에 대해 “팔레스타인 해방의 길에서 신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바쳤다”며 “최전선에서 점령군(이스라엘)과 맞서며 자랑스러운 가자 땅을 굳건히 지켰다”고 표현했다.

또 “가자에 대한 공격이 멈추고 점령지 감옥에서 우리의 영웅 포로들이 석방되지 않는 한 인질들은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휴전과 포로 교환 협상 없이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한 건물에서 하마스 3명을 발견해 살해했으며, 이튿날인 17일에는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거쳐 이중 한 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확인해 발표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하마스의 군사 최고 지도자로 활동해 온 신와르는 올해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하마스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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