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기후 회담이 열린다. 양측은 기후 변화에 대한 동향과 정책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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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미국 대통령의 국제 기후 정책 수석 고문인 존 포데스타 미국 기후특사가 4~6일 중국을 방문해 류전민 중국 기후특사와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양국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미·중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 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서니랜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류 특사는 지난해 11월 서니랜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셰전화 전 중국 기후특사의 후임이다. 셰전화 전 특사는 올해 1월 건강상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국은 존 케리 전 특사가 비슷한 시기에 사임 의사를 밝혀 포데스타 특사가 후임 자리에 올랐다.
포데스타 특사와 류 특사는 지난 5월 중국 기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처음 만나 회담을 한 적이 있다.
생태환경부는 “양측은 중미 실무그룹의 실질적 협력, 각국의 국내 기후 정책 조치, 기후 변화에 대한 다자간 프로세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