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보잉에 이어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해석된다.
|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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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 방산기업 12곳과 그 경영진에 대해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제재에 따란 이들 기업의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이번 제재는 미국이 대만엔 무기를 판매하면서, 러시아에 군수품을 판매한 중국 기업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과 건설적 역할을 무시하고 소위 러시아 관련됐다는 이유로 여러 중국 기업에 무차별적으로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이 대만 지역에서 중국에 무기를 계속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심각한 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날에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이유로 ‘보잉 방산우주보안’(BDS)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BDS의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과 중국 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 등이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대만에 판매한 무기 금액의 두 배를 벌금으로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