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5일까지 도내 모든 소에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29일 기준 42.1% 19만5930두 접종 완료
  • 등록 2023-10-30 오후 3:54:19

    수정 2023-10-30 오후 3:54:1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한 도내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내달 5일까지 도내 전 지역 소 농가 7835호에서 사육하는 46만5599두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LSD) 백신을 접종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의사들이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 29일 새벽 1시 인천공항에서 특별화물로 백신을 공급받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오전 10시까지 20개 시·군에 배부를 완료했으며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백신접종 반(121개 반 284명)을 편성해 긴급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29일 기준 백신 접종은 3282호 19만5930두에 대해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대상 7835호 46만5599두의 42.1%다.

아울러 도는 모기와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한 매개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가와 함께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이다.

도는 발생 농장의 모든 소는 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았으며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 우유 등은 먹어도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각 시·군에서는 이번 주까지 접종을 마무리 해달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이 3주 이상임을 감안해 소 농장에서는 해충 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경기도에서는 20일 평택시 청북면의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김포, 화성 등 9개 시·군에서 24건이 발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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