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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도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매월 70만원의 아동양육수당을 제공하고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사업주에게는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금을 6개월간 매월 50만원씩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를 통해 2027년까지 충북지역 합계출산율을 1.50까지 높인다는 것이 노 후보의 청사진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모든 도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화폐를 통한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도 증대시킨다는 방안이다. 또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무이자, 무보증, 무담보 대출을 지원해 코로나19로 본 피해를 덜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으로는 현재 50만원 수준인 농업인공익수당을 1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해 도농간 소득격차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청년맞춤형 사업인 ‘청·포·도(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도 주요 공약이다. 공공기관 채용비리 상시 모니터링체계 구축과 청년취업 면접지원 서비스, 첨단기업 유치와 지역인재 채용 확산, 청년 월세 상시 지원, ‘천원의 아침밥’ 프로젝트,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26세 이하 남성 HPV백신 무료 접종, 친환경 전기자전거 청년 우선 보급 등이다.
김영환 국힘 후보 “착한은행이 의료비 대납…난치병 치료 거점 조성”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의료비 후불제 시행 및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유치, 장애인 재활병원 건립 등 3대 공약을 공언했다. 의료비 후불제는 환자가 의료비 후불을 원하면 충북도 산하의 ‘착한은행’이 병원비를 일시 대납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융자금 성격의 진료비를 장기 할부 방식으로 착한은행에 갚으면 된다.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 1.1㎢ 부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층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청년창업 활성화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및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도시근교농업을 육성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으로는 창업펀드를 조성해 4년 동안 연간 250억원을 기업에 투자한다. 도심에 있는 빈 상가 등을 이용해 청년 예술인 창업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청소년을 위한 상담, 교육, 직업체험 등을 제공해 청년 문제에도 대응한다는 목표이다.
충북의 관광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충북 레이크파크(Lake Park)’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청풍호(충주호)와 대청호, 칠성호를 비롯해 충북의 크고 작은 호수를 하나의 관광단지로 연계해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충북은 전국 도(道) 단위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도’로 인식됐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바다가 없는 충북’이 아닌 ‘호수가 있는 충북’이 돼야 한다”며 “충북 레이크파크가 완성되면 전 국민이 사랑하는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