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내에 생각이 달라도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드는 진영논리, 그리고 학연, 지연, 혈연에 따라 내편을 챙기는 온정주의가 당내에 팽배하다”고 언급했다.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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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KBS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지금 민주당에는 바꿔야 할 게 아주 많다”면서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지켜야 할 약속은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청년과 여성의 정치 진출 기회를 늘리는 것이 정치에 지금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확대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청년의 정치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들을 우선 없앴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약속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해서 지역소비를 활성화시키겠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8월까지인 제 임기 안에 민주당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다.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들을 뿌리 뽑고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도 국회 앞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답을 줄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