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셰프, 창립 10년 매출 106배 성장.."밀키트형 생활문화 조성"

  • 등록 2021-08-25 오후 5:53:29

    수정 2021-08-25 오후 5:53:29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이셰프는 창립 10년 만에 106배 성장한 기업 성과를 25일 발표했다.

(그래픽=마이셰프)
마이셰프는 2011년 6월 설립한 국내 최초로 밀키트 전문 기업이다. 창립 첫해 2억6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276억원까지 10년 만에 약 106배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 간편식과 밀키트가 주목을 받으며 더욱 큰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셰프가 법인 전환한 2016년 이후 자사 홈페이지 온라인몰에 현재까지 누적 5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방문했다. 매달 약 8만5000여명의 소비자들이 꾸준히 방문한 꼴이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매달 15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지난해 마이셰프 자사몰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번 마이셰프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은 90%로 나타났다. 한 소비자는 1년간 총 506개의 상품을 주문하는 등 높은 상품 만족도와 충성고객 전환 비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마이셰프는 밀키트과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밀키트에 대한 연구와 라인업 및 메뉴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500개가 넘는 레시피 풀(pool)을 보유하고 총 180여종의 밀키트 메뉴를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약 150% 늘면서 올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마이셰프가 유튜버 허챠밍과 협업해 선보인 상품이 10~20대를 중심으로 바이럴 효과를 얻으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3.7배 성장했다. 협업을 통해 주로 30~40대에 집중됐던 고객층이 20~45세대까지 확장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마이셰프는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판매처를 확장하고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자사 공식몰과 더불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오프라인 채널과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까지 판매처를 늘려왔다. 지난 5월에는 전국 롯데마트 86개 점포에 입점해 총 60여곳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10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한 ‘밀키트 최적화 첨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 지역에 약 3300㎡ 매입부지로 설립 중인 공장은 일 10만개(최대 16만개) 생산 능력으로 설계했다. 첨단 장비뿐 아니라 작업 방식 개선, 최첨단 쿨링시스템 등으로 현재보다 제품의 유통기한을 최소 3~4일 연장하는 등 밀키트 대중화를 위한 성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억 마이셰프 대표는 “식사 메뉴로 자연스럽게 밀키트를 선택하는 ‘밀키트형 생활문화’를 조성해 갈 것”이라며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 개발, 식품 안전성 강화, 친환경을 앞세운 ESG(환경·사회·지배주고) 경영으로 내실을 다지며 밀키트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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