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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은 “포유류 및 식물을 포함하는 진핵세포를 유전자교정에 활용하는 크리스퍼유전자가위 원천기술과 관련한 미국 특허가 등록 허가 통지를 받았다”면서 “3개월 이내 특허 등록 수수료를 납부하여 등록될 예정이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미국에서의 특허획득으로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과 관련한 특허 30~50여개를 각각 미국에 출원중인 브로드연구소와 UC버클리와 향후 벌어질수 있는 특허전쟁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허 분할출원은 기술을 세분화해 여러 특허를 확보하는 지식재산 전략 중 하나이다. 특허권으로 보장받으려는 기술을 세부 내용 및 상황별로 구분하여 개별 특허로 출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브로드연구소와 UC버클리도 각 특허별로 권리 범위 등을 다르게 여러 개의 특허를 출원하여 등록시키는 분할출원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툴젠 관계자는 “각각의 특허가 아닌 출원·등록된 모든 특허가 모여 원천특허가 되는 것” 이라며 “툴젠의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대한 원천특허에 대해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원천특허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원된 다른 특허들도 빠른 시일내에 등록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는 과학적, 경제적, 산업적 가치가 크다 보니 원천특허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UC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가 각자 원천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치열한 특허소송을 벌인 바 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이번 미국 특허 등록결정에 따라 툴젠의 크리스퍼 특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특허로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