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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생활용품기업 락앤락과 협약을 맺고 대용량 프리미엄 김치냉장고인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신규 모델에 전용 메탈 김치통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2021년형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584ℓ) 냉장고는 냉장고 문을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컬러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락앤락은 이런 비스포크 콘셉트에 맞춰 숨쉬는 스텐 김치통 바디에 다양한 색을 입혀 일체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가구업계인 한샘과도 협력에 나섰다. 홈코노미(Homeconomy·가정+경제) 산업이 성장하면서 리모델링 시장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한샘은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보강한 가구·가전 공동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다. 한샘의 맞춤형 가구와 삼성전자의 가전 연계 판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한샘의 리모델링 상품에 삼성의 비스포크 등을 결합한 가전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그래핀스퀘어와 전기차 부품 개발…2022년 납품 목표
LG전자(066570)도 이종업계 기업들과 합종연횡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GS리테일과 협력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내 도입한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지난 8월 GS25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했고 다음 달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 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생활문화기업 LF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체험 마케팅도 확대한다. 고객들은 내년 9월까지 LF 의류매장 20곳에서 스타일러를 경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기업과 협업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에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