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이재명 캠프 "남경필, `이부망천` 망언 당장 사과하라"

정태옥 전 대변인 망언에 나흘째 침묵
"불리한 사안엔 외면·무시·동문서답"
  • 등록 2018-06-11 오후 2:23:27

    수정 2018-06-11 오후 2:23:27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 망언에 대해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11일 “경기도의 공복이 되겠다고 하면서 남 후보가 나흘째 침묵하고 있다”며 “도민의 분노는 외면하면서 자화자찬 선거유세만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 망언은 경기도민의 자존심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에는 ‘외면’ ‘무시’ ‘동문서답’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임기중에 청년 실업률이 급격히 늘었는데도 청년의 눈물을 외면한 채 일자리 자랑에 열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며 “강압적인 버스회사 퍼주기와 가족회사 챙기기도, 10대부터 시작된 부동산투기도 외면, 모르쇠”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고도 문재인 정부와 연정타령, 공허한 보수혁신을 외치는가. 언제까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도민들을 우롱할 텐가”라며 “남 후보는 이미 경기 포기론으로 많은 도민을 경악케 한 바 있다. 양심이 남았다면 ‘경기포기론’과 함께 ‘이부망천’ 망언에 당장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6.13 지방선거까지는 이틀 남았다.

한편 정태옥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YTN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언급하며 인천·부천지역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정 전 대변인은 다음날 바로 사과하고 대변인직을 사퇴했지만,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등으로부터 국회의원 사퇴 압력을 받았다. 홍준표 대표까지 나서 지난 9일 정 전 대변인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공고하자, 10일 저녁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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