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통합 삼성물산이 공식 출범을 알린 첫날 제일모직(028260)은 전거래일대비 4.49%, 8000원 하락한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 거래가 정지된 이후 유통물량 부족으로 제일모직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제일모직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무려 5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상승률은 35.8%에 이른다.
외국인 매수 역시 집중되고 있다. 제일모직 주가가 상승했던 지난달 25일부터 외국인은 제일모직 주식 1129억6612만주를 순매수하면서 이 기간동안 한국 주식시장에서 제일모직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덕에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은 22조9500억원으로 현재 SK하이닉스(000660)(25조433억원)에 이어 시총 5위에 랭크돼 있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수급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병후 시가총액은 3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시총 1~5위 기업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유통가능물량의 50%를 모두 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 역시 추가 확대가 가능해 보인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극도로 부진했던 사업부문 실적이 3분기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신사업 확장과 시너지를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재편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거래 정지돼있는 옛 삼성물산 주식은 오는 4일 합병법인 등기가 끝나면 14일 제일모직 주식으로 교부된다. 합병 신주는 15일부터 재상장돼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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