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저수지서 실종된 40대 형제…이틀 만에 모두 숨진 채 발견

  • 등록 2024-08-28 오후 6:21:32

    수정 2024-08-28 오후 6:21: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 홍천군의 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작업 중 실종된 40대 형제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소방본부는 28일 오후 4시 32분께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A(45)씨를 발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6분께 같은 장소에서 B(48)씨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A씨는 전날 오후 2시 54분께 관광용 부교 설치 작업을 하던 보트의 로프가 풀려 이를 잡으려다가 저수지에 빠졌다. 이에 인근에 있던 작업자인 형 B씨가 동생을 구조하기 위해 저수지에 입수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하고 함께 실종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고 당시에는 3명의 작업자가 현장에 있었으며, 이 중 1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55분까지 수색을 마친 뒤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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