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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경찰, 검찰이 트레이너에 무혐의 처분 통보를 한 것에 대해 “결과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럼 운동하다가 ‘가슴 속 근육 보겠다’고 가슴을 주물러도 된다는 거냐. 개방된 공간에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서 수치심이 안 생기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PT 첫 수업으로 체형 평가를 했다. 터치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고지나 동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시작과 동시에 너무 거침없이 몸을 이곳저곳 막 만지기 시작해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불쾌함이 계속 올라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등도 쓰다듬고 허리를 심하게 주무르고 골반도 주무르더니,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는 동작을 한 상태였는데 제 옆에 앉아 제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무르더라”며 “살짝 터치가 아니라 그냥 아예 주물렀다”고 밝혔다.
A씨는 “일각에서 제가 합의금 3억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환불 요구도 단 한 번 한 적 없고 환불받지도 않았다”며 근거 없는 루머을 일축했다. A씨는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며 재항고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