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GI-101과 임핀지 및 화학항암제의 삼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임상은 미국, 호주 및 국내에서 소세포성 폐암,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담도암 및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본 임상에 필요한 임핀지를 제공받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을 공동으로 설계, 성공적인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GI-101의 IL-2 부위는 종양미세환경 내 세포살상 T세포 및 자연살해(natural killer) 세포를 직접적으로 증식 및 활성화시킨다. 또한 CD80 부위를 통해 면역세포에 발현하는 면역관문인 CTLA-4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 외에도 CD80-CD28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살상 T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면역관문인 CTLA-4를 다량으로 발현하는 조절 T 세포에 의한 면역억제를 해소하는 기전도 가지고 있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상무는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로서 단독요법 만으로도 세포살상 T 세포 및 자연살해 세포를 증식 및 활성화시키는 복합적인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GI-101, 임핀지 및 화학항암제 병용은 각각 약제가 지닌 고유의 기전을 충분히 활용해 암 환자에게서 저하된 면역반응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