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고 소장 썩어"…20대 교사 이어 50대男도 "생명 위태롭다"

24세 초등 남교사 결국 사망
  • 등록 2021-09-08 오후 5:22:56

    수정 2021-09-08 오후 5:24: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화이자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소장이 썩는 증상 등을 보였던 24세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한 달여 만에 사망한 가운데 부산에서 50대 남성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소장이 괴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소장 괴사 썩었습니다. 생명이 위태롭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 남성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부잔진구의 한 내과의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한 후 남편이 다음날 오후부터 극심한 복통과 구토, 혈변을 심하게 하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다만 A씨의 남편 B씨는 평소 복막투석과 당뇨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접종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말에 백신 접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계속된 구토와 혈변을 보고 (병원에) 화이자 부작용 같다고 호소했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다”며 “피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를 검사할 결과 어처구니없이 원인불명의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루 정도 입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너무 심각해 다시 피검사와 복부 CT를 찍고 병원 측은 지난 5일 오전 6시에 ‘큰일이다. 마음에 준비하고 오라. 검사 결과 소장이 괴사해 썩어들어가고 있다’고 연락했다”며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후 응급수술을 받고 소장이 1m나 괴사했다고 1m를 추가로 더 잘라내야 하는데 괴사가 심한 50cm만 잘라내서 봉합해보고 경과를 보자며 중환자실에 남편을 입원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정부를 믿고 신뢰해 코로나 백신을 맞았는데 막상 부작용이 일어나니 보건소, 병원 모두 다 부인하고 발뺌하고 무시하고 묵살한다”며 “국민이 마루타도 아니고 적극 맞으라고 권장하고 홍보 동참하라더니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국가에 배신감이 들고 온몸이 떨리고 분하다”며 “이런 상황과 백신 부작용의 심각함을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아 제보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B씨와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소장이 썩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C씨(24)가 사경을 헤매다 결국 사망했다.

지난 7월 28일 순천의 한 동네 병원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초등학교 교사 C씨는 지난 3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유족에 따르면 C씨는 ‘1차성 레이노’(손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학생들과 접촉하는 직업이기에 기저질환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자문을 구한 뒤 “맞아도 된다”는 답을 듣고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일주일 동안 가벼운 소화불량을 호소해 소화제를 복용하던 C씨는 지난달 10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근처 종합병원에 입원했는데 담당 의사는 “간이 너무 많이 부어 있고 이건 백신 부작용이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대학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한다.

하지만 대학병원 응급실 측은 “화이자 접종과 관계없고 기저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라며 C씨에게 약만 처방해주고 돌려보냈고, 다음날에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C씨는 처음 진료를 받았던 종합병원 응급실에 다시 실려갔다.

이에 병원장은 “왜 다시왔냐.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이라며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 C씨를 급히 이송시켰다.

결국 C씨는 지난달 12일 혈전이 간 문맥을 막아 소장이 썪어 전체 소장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재수술을 반복했으나 지난 3일 오후 10시 숨을 거뒀다.

C씨의 사연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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