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OECD 교육지표 2020 한국어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3.1명으로 30개국 중 23번째로 많았다. 특히 14개 국가의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반면 우리나라는 20명을 넘었다.
중학교도 26.7명으로 OECD 평균에 못 미쳤다. 30개국 중 24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학교는 8개 국가의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로 조사됐다.
학교방역과 등교수업 확대를 동시에 꾀하려면 학생 간 거리두기가 필수 요소다. OECD국가 중 프랑스와 영국은 초등학교 교실 입실 인원을 최대 15명으로 제한할 것을 학교에 권고하고 있다.
이은주 의원은 “등교수업의 재개 여부는 질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역 조치에 따라 달라지며 그중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조치”라며 “많은 OECD 국가들이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학급규모를 줄이거나 절반으로 감축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 시도교육감 등 교육수장들의 올해 신년사에는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방역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요소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