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산뜻하게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780선을 ‘터치’했으나 일부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결국 2770선에 자리했다. 이틀간 이어진 하락장세 속에서 국내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14.97포인트(0.54%) 오른 2771.79에 정규 장을 닫았다. 앞서 지수는 전날보다 6.82포인트(0.25%) 오른 2763.64에 장을 열었었다. 오전 9시2분 2781.08까지 올랐으나, 높은 지수대를 버티지 못하고 이를 반납했다. 하지만 지난 14일(-0.28%)과 15일(-0.19%) 하락분을 단숨에 회복한 수준이다.
시장은 또다시 1000명대를 돌파한 코로나19 급확산,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접종 소식,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진척 등을 주시했다. 호재와 악재가 팽팽했으나 일단 좋은 재료에 더 반응한 셈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1983억원)이 12월 들어 처음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 연기금 등, 투신, 보험 등 골고루 물량을 가져갔다. 반면 개인(1385억원)과 외국인(441억원)은 나란히 순매도했다.
전기가스업(-1.10%) 건설업 의약품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포장주가 속해있는 종이·목재 업종이 4%(3.99%)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학이 2%대 보험 비금속광물 은행 1%대 올랐다.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기계 제조업 금융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증권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장비 순으로 뒤를 따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이 중
LG생활건강(051900)은 3%대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2%대 치솟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 포스코(005490)도 0~1% 사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는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셀트리온(068270)은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4736만주, 거래대금은 13조264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를 친
금양(001570) 삼화페인트(000390)를 포함해 5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4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