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바이낸스 글로벌 CEO(최고경영자)인 장펑자오는 한국을 찾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공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현황과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장펑자오는 몇 차례 한국을 찾았으나, 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론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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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용자 기반을 통해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지원(인큐베이팅 등), 탈중앙화 방식 거래소, IEO 플랫폼, 나아가 자선활동까지 진행하며 블록체인 실증사례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주도를 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우간다와 저지(영국의 특례구역) 등에 법정화폐(FIAT)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아직 거래규모가 작은 수준이나,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저지 거래소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에서 호주달러(AUD)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달러(SGD) 거래가 가능한 ‘바이낸스 싱가포르’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한편 비트코인(BTC)과 바이낸스 자체 암호화폐(BNB)의 가격 폭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특히 BTC 가격이 최근 폭등한데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I really don’t know)”라며 “장기적으로는 물론 우상향 상승이 나오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떤 예측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NB 가격이 첫 공개 후 4배 가량 올라간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조치나 개입은 없었다며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가격 변동은 우리(발행주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인 ‘바이낸스 덱스’에 대해서는 “백서상 이달 중 메인넷 공개가 맞지만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메인넷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미 8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등록했고 15개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라며 “양질의 프로젝트가 많이 참여할 수록 덱스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