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중소형주 담는 연기금…코스닥 8일 연속 랠리

전거래일 대비 0.11% 오른 622.77
연기금 258억 순매수…8일째 순매수 행진
  • 등록 2016-12-19 오후 3:50:27

    수정 2016-12-19 오후 3:50:2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연기금이 순매수에 앞장서면서 지수 상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11%) 오른 622.77로 마감했다. 2포인트 남짓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 초반 잠시 62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이후 줄곧 상승의 끈을 놓지 않으며 랠리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수급에선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 이날 연기금은 258억원을 사들였다. 연기금이 지난 8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는 새 지수도 계속 올랐다. 다만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와 보험, 투신 등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전체 기관은 10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 순매수, 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위류가 3% 가까이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타제조와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담배와 금속, 금융, 유통, 건설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SK머티리얼즈(036490)가 반도체 식각가스 시장 진출을 위해 210억원을 투자, 일본 쇼와덴코와 합작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면서 0.7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035720)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GS홈쇼핑(028150)씨젠(096530)은 1% 남짓 올랐다. 이에 반해 코미팜(041960)바이로메드(084990)는 나란히 2.6% 넘게 떨어졌고 에스에프에이(056190)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등은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럽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는 소식에도 보합에 머물렀다.

개별종목으로는 보광산업(225530)이 무상증자와 현금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발표에 16% 넘게 급등했고 손오공(066910) 역시 최대주주가 마텔로 변경 완료됐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점프했다. 인크로스(216050)는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Dawin)’의 성장 기대감에 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3905만주, 거래대금은 3조96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9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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