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제일모직(028260)이 주가하락을 방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총 250만주, 4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제일모직은 23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신속한 주주친화정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결정을 내렸다. 전일 종가기준으로 지분율은 14.1%에서 15.95%로 늘어나며 합병 삼성물산 기준으로 12.33%가 된다.
제일모직은 지난 17일 삼성물산과의 합병 승인을 계기로 보다 신속한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고 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해왔다. 합병이 승인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며 제일모직의 주가는 지난 합병 승인 전인 16일 종가 19만4000원에서 이날 17만250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제일모직은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시작으로 합병 삼성물산이 밝힌 △30% 수준의 배당성향 지향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및 주주간담회 운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신속히 실행해 나가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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