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억측·모함 진흙탕 싸움 중단해야…민생이 우선"

28일 '파주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통해 입장 밝혀
파슐랭·일본출장취소·수해피해 관련 일방 주장 반박
"음모정치 벗고 파주 현안 해결하는 정치인 모습 보여야"
  • 등록 2024-08-28 오후 6:21:14

    수정 2024-08-28 오후 6:21:14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억측과 모함에 직접 대응에 나섰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28일 ‘파주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지역당협위원장이 지역 언론사에 기고한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파주의 특정 지역 언론사가 시장에 대한 근거없는 모함과 공격을 이어왔지만 민생의 어려움이 코로나19 환란 시기보다 더하다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일부 언론과 싸우느라 시간과 힘을 낭비할 수 없어 꾹꾹 눌러 담아왔다”며 “하지만 한 위원장과 일부 언론인들의 주장이 일심동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파주시민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소상히 말씀드리는 것이 합당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한 위원장이 기고문을 통해 문제삼은 △‘파슐랭’ 출간 의도 △이미 취소한 일본 출장 계획을 ‘수해 중 외유’ △정기인사로 인한 수해피해 확대 등 3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김 시장은 “‘파슐랭’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렵다는 지역 음식점 사장님들의 간절한 호소에 도움이 되기 위해 파주 곳곳에 숨겨진 맛집을 세상에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이 파주 맛집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 자격으로 쓴 책”이라며 “파주시장이 미워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지역 음식점을 탈탈 털어 ‘보도’라는 이름으로 공격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을 흠집 낼 목적으로 애꿎은 시민을 공격하는 건 언론인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할만한 일이 못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한달 전 계획했던 일본출장을 취소한 것을 문제삼은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시장은 “국회의원과 함께 파주 돔구장 건설에 대한 검토를 하던 중 일본과 한국의 야구위원회로부터 초청받아 일본 출장을 계획했지만 7월 파주시에 내린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출장을 취소한 것이 뭐가 문제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한 위원장이 ‘정기인사 때문에 수해 피해가 컸다’고 주장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 할 말이 아니다”며 “집권여당의 지역을 대표하는 책임있는 정치인이 이런 주장을 하려면 입증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부합하지도 않는 통례를 들먹이며 수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밤잠을 설쳤던 시장과 공직사회 전체를 공격하고 매도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례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경일 시장은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정치인답게 지역사회의 구질한 음모정치를 벗어던지고 중앙정부와 집권당을 누비며 파주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앞장서 척척 해결하는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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