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재하도급 의혹’ LH·관련 업체 압수수색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도급을 준 업체의 불법 재하도급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오전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와 인천본부, 불법 재하도급 의혹이 있는 A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업체는 LH로부터 받은 하도급을 받은 뒤 불법으로 재하도급한 혐의를 받는다. 건설산업기본법상 하도급을 받은 뒤 재하도급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LH 직원이 이를 묵인하지 않았는지도 살피고 있다.

LH가 하도급을 하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LH가 자체 감사를 진행해 LH 직원이 불법 하도급인 것을 알면서도 묵인해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사 의뢰가 들어왔다”며 “이와 관련해 연루된 이가 더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