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미래치안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곧 다가올 현실이므로 치안산업 진흥 및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미래치안 역량 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치안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으로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지켜내야 하는 미래자산이자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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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청장은 저출산 등 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신종 범죄 등 새로운 위험과 위협요인에 선제적ㆍ과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23년을 ‘선도적 미래치안의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9월 발표한 ‘경찰 미래비전 2050’과 총괄 조직인 ‘미래치안정책국’을 중심으로 미래치안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찰청은 제2차(2024~2028년) 치안 분야 과학기술 종합계획 수립 등 이행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보이는 112’, ‘모바일 지문 식별’, ‘휴대용 마약 키트’와 같이 현장경찰의 부담을 덜어주는 성과도 냈다.
이날 워크숍엔 경찰청과 전국 시도경찰청의 미래치안 정책 기능에 근무하는 과·계장 등 200여 명이 모였다. 워크숍에선 중점 업무추진 방향과 도전적인 과제 설정 등 미래치안 전략의 방향성과 연구개발 성과가 공유됐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주권과 데이터 안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장 부사장은 자율주행 순찰차, 경찰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순찰 로봇 등 치안 분야 연구개발 방향과 법·제도 정비 방안 등에 대해 강연했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은 ‘선도형 과학기술’을 주제로 경찰업무 전반에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하는 과학치안의 중요성·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냈다.
윤 청장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민안전 확보 및 범죄 예측·분석 역량 제고를 통해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시스템 중심으로 조직 운영 체계를 전환해나가는 것은 물론 시도경찰청도 스마트도시 등 지역 내 미래 대비 사업에 치안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