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 ‘팔자’에 1%대 하락…외인 12거래일째 ‘사자’

전거래일 대비 1.35%↓, 2450.47 장마감
기관 4120억 ‘팔자’…외인 막판 매수 전환
“실적 전망 하향조정 속 밸류 부담 가중”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 미래아이앤지·KTcs ‘上’
  • 등록 2023-01-30 오후 3:46:51

    수정 2023-01-30 오후 3:46:5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450선까지 밀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3.55포인트) 하락한 2450.47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며 오락가락하다 오후 들어 1%대로 하락폭을 키웠다. 한때 2450선이 무너지며 2446.59까지 밀렸다 소폭 반등했다.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하루 만에 4120억 원어치 순매도 했다. 외국인 역시 매도로 돌아서는 듯하다 막판 매수에 나서며 16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4601억 원어치 사들였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978.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70.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1621.71에 마감했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등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됐다”며 “2월 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확대되며 한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수 하락 속 업종별 하락우위가 이어졌다. 보험업이 2.86%, 운수창고가 2.68%, 철강금속이 2.05% 하락했으며 금융업, 증권, 운수장비, 의료정밀, 서비스업, 유통업, 화학, 통신업, 제조업, 의약품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63% 올랐으며 섬유의복과 종이목재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실적 컨퍼런스콜을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2.01%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다 0.79% 상승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 미래아이앤지(007120)KTcs(05885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KTis(058860)가 21.58%,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4.74% 올랐다. 반면 JB금융지주(175330)는 8.85%, 제주은행(006220)이 8.21%, 삼아알미늄(006110)이 8.04% 주가가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6029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7408억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외 23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648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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