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데이터 나온다…“AI로 쇼핑 스타일 분석”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 그린에이지 솔루션 소개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고객 데이터 수집 분석
히트 상품 판매 늘리고, 고객 맞춤형 매장 관리로
“내년엔 양자컴퓨터, 손바닥 정맥 기술도 확대”
  • 등록 2022-11-29 오후 5:50:34

    수정 2022-11-29 오후 5:50:3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CCTV로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해석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품 구입 과정 전반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후지쯔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린에이지(Greenage)’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는 CCTV로 촬영한 영상을 AI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데이터화 하는 솔루션 제품이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그린에이지를 중점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후지쯔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솔루션 ‘그린에이지(Greenage)’를 소개했다. (사진=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에 따르면 그린에이지를 통해 영상으로부터 광범위한 데이터를 검출·수집할 수 있다. 사람들의 동선, 연령, 성별을 비롯해 쇼핑 스타일까지 분석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상품에 손을 뻗는 모습을 분석해 해당 고객이 얼마나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분석한다.

일례로 일본 최대의 유통업체 이온은 약 100여개 점포에 그린에이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점포에 방문하는 고객의 속성, 동선, 체류 시간, 방문율 등을 분석했다. 이동훈 한국후지쯔 비즈니스 서비스 기획팀장은 “이렇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진열을 재검토하면서 히트상품군 판매 확대, 고객 편의 향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린에이지는 △소매 점포 △대형 시설을 관리하는 고객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고객 △지자체, 경찰, 교통 관련 보안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 팀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의 경우에도 고정밀도 분석으로 연령, 성별 분석이 가능하다”며 “시스템에 따라 개인정보 취득을 하지 않아, 고객의 개인정보도 보호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재일 대표는 “2024년 창립 50주년과 더불어 제2의 탄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양자컴퓨터 출시 △파트너십 강화 △호환 인증 서비스 등이다. 한국후지쯔 매출에서 서비스 비중을 2025년까지 50% 이상, 2030년까지 75% 이상 확대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최 대표는 “내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양자컴퓨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더 신속하게, 더 효율적인 비용으로 정확한 답을 얻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인매장 솔루션 개발업체 인터마인즈, 국내 서빙로봇 기업인 VD컴퍼니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최 대표는 “후지쯔의 손바닥 정맥 기술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호환 인증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를 오프라인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G(세대)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과 디지털전환 서비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후지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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