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업계 및 문화재청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주상복합용지 S1·2블록에서 원삼국시대∼조선시대 유구(무덤, 주거지 등)가 발굴됐다. 신영은 이 중 S1블록을 담당하고 있다.
원삼국시대는 초기 철기시대가 끝나는 기원 전후 시기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국가 체제를 갖춰 삼국 체제가 성립되기 시작하는 기원 후 300년까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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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는 청주테크노폴리스다. 주주별 지분율은 △신영 30% △청주시 20%△ KDB산업은행 15% △대우건설 15% △SP엔지니어링 7% △삼보종합건설 5%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5% △신영건설 3% 순이다.
블록별 주택 규모는 △주상복합S1-1블록(753가구) △주상복합S1-2블록(599가구) △주상복합S2블록(660가구)다. S2블록은 효성 사업지로 전해졌다.
신영 측은 애초 이달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장에서 문화재가 나온데다, 인허가 절차도 지연돼서 분양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신영 관계자는 “인허가가 늦어진 것은 상품 설계를 조금 더 보완하는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부위를 제외하고 부분개발하는 방안을 문화재청에 제안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예상보다 분양면적이 줄어드니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수는 있다”면서도 “기간이 지나면 제외했던 범위까지 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사업부지 여러 곳에서 문화재가 발견되고 있다”며 “업체에 분양을 미루라고 한 적은 없다”고 선 그었다. 이어 “용지 및 분양은 문화재청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며 “사업시행자가 판단해 진행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