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재판 재개…검찰 '尹사단' 강백신 부장검사 파견

내달 2일부터 중앙지검 파견 근무…공소유지 담당
조국 부부 수사하다 좌천…차기 인사서 요직 맡을 듯
  • 등록 2022-05-31 오후 5:09:34

    수정 2022-05-31 오후 5:09:34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재판 재개를 앞두고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를 서울중앙지검에 파견하기로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부장검사는 내달 2일부터 중앙지검 파견 근무를 시작한다. 강 부장검사 외에 재판에 관여하는 평검사 2명도 함께 파견되며 이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 수사에 참여하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검사로 좌천됐고, 지난해에는 비수사 보직인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 부장검사는 ‘윤석열 사단’이자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만큼 차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장 등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뇌물수수, 업무방해, 증거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공판을 내달 3일 재개하기로 했다. 해당 재판은 지난 1월 검찰이 편파 진행을 이유로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면서 4개월간 중단됐다.

하지만 기피신청이 2차례 기각되면서 기존 재판부가 그대로 공판을 이어가게 된다. 재판은 기존대로 매주 1회 열릴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은 2013년 6월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등을 허위로 발급·제출하는 등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입시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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