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군인공제회가 해외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재간접형(FoF) 펀드와 EMP(ETF Managed Portfolio)형 펀드 부문에서 국내 자산운용사를 각각 3곳씩 총 6곳을 선정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 (사진=군인공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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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해외 주식 펀드 운용을 위한 국내 자산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이달 28일까지 평가자료를 접수한다. 이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내달 28일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투자업자 가운데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지원 유형의 펀드 설정액 500억원 이상 △지원 유형의 펀드 운용기간 최소 3년 이상 △운용사 △최근 공시자료 기준 운용사 자본총계 100억원 이상인 곳이다. 다만, 외국 법인은 국내에 운용인력이 상주할 때만 가능하다. 투자 형태는 단독 사모와 수익 증권으로 출자액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군인공제회는 재간접형과 EMP형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3곳씩 총 6개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재간접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EMP 펀드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해외 주식형 EMP 펀드 위탁사를 뽑은 군인공제회는 올해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군인공제회의 중장기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주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2.3%에서 오는 2025년 9.2%까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해외 주식 비중은 점차 확대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 비중 확대에 따라 추가로 운영사 풀(pool)을 확보할 목적”이라며 “해외주식 비중을 향후 50%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